오미크론이 바꾼 가전 시장∙∙∙ 집콕족, 자동화 가전에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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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바꾼 가전 시장∙∙∙ 집콕족, 자동화 가전에 지갑 연다!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2.03.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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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비타 ‘살균비데’,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판매율 566% 상승
- 삼성전자 자동 조리 기기부터 LG전자 식물 관리 기기까지 편리함으로 무장한 가전제품도 인기

일상이 된 재택근무, ‘집콕’ 생활이 무기한 연장되며 집콕족들 사이에선 ‘게으름 경제’(lazy economy·懶人經濟)라는 라이프스타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가전제품도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가전이 주목받는 추세. 업계도 소비자 성향에 맞춰 자동화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영역의 자동화 가전을 개발, 출시하는 등 경쟁도 치열하다.

생활가전 전문 기업 콜러노비타의 살균비데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한 번 자동으로 유해 세균 99% 살균, 욕실 위생 하드캐리 비데

노비타 살균비데 ‘BD-H700’
노비타 살균비데 ‘BD-H700’

콜러노비타가 지난해 선보인 ‘살균비데’는 출시 기념 라이브 쇼핑에서 방송 35분 만에 2개월치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 실적은 ‘완판’된 1분기 대비 566% 성장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노비타는 이와 같은 호성적에 올해 초 살균비데의 연장선으로 사이드패널형 ‘BD-H500’시리즈와 노비타 최초의 렌털형 모델 ‘BD-H730’을 출시했다. 살균비데 사이드패널형은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목표 판매 수량의 216%를 달성, 'BD-H700' 런칭 방송 대비 2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살균비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노비타가 최초의 렌털형 모델을 선보인 것 역시, 살균비데가 크게 화제되며 렌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 것이 그 요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비타 살균비데는 ‘자동살균’ 기능을 통해 24시간에 한 번 노즐과 도기 내∙외부에 번식한 유해 세균을 99% 살균한다. 본체 IPX 5단계, 리모컨은 IPX7단계의 방수 설계로 물 청소도 용이하다. 한 개의 노즐에서 세 가지 수류를 제공하는 회전노즐, 3D무브워시 등 노비타 특허 기술도 탑재됐다.

콜러노비타 이현식 상무는 “지난해 비데 시장은 10% 이상 성장했다. 노비타 역시 살균비데 완판 돌풍으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강한 니즈를 확인했다”며, “자동살균 기능 외에도 위생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려식물’ 알아서 쑥쑥 자라도록 돕는 식물가전

LG 틔운 미니
LG 틔운 미니

LG전자가 3월 초 출시한 식물 생활가전 신제품 ‘LG 틔운 미니’도 인기가 뜨겁다. 반려식물을 키우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동으로 재배 환경을 조성해 주는 제품이다. 온라인몰 사전 판매에서 6일 만에 준비한 물량 1000대를 모두 판매했다. 출시 첫날이었던 3일, 온라인 공식몰에서도 판매 물량 100대의 당일 매진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8일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1시간 만에 400대 이상 판매, 이후 네이버쇼핑, 카카오 메이커스 등에서도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켜주기만 하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하면 앱에서 물 수위나 온도가 식물이 생장하는 데 적합한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밀키트보다 더 간편하게, 신개념 자동 조리 가전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주방 가전업계에서도 자동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 활용도를 높여가며 빠르고 간편한 홈쿡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한 다용도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를 기록, 지난해 말까지 3만 7000여 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에는 CJ제일제당과 손을 잡고 ‘비스포크 큐커’로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13개 식품회사와 170여 종이 넘는 메뉴를 지원하며 전용 메뉴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와 그릴,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등 4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쿠커 제품이다. ‘스마트 싱스 쿠킹’ 앱을 통해 밀키트 내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조리해 주는 ‘스캔쿡’기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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