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일 전산장애 민원 1000여건 중 해결된 건 0.7%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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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장일 전산장애 민원 1000여건 중 해결된 건 0.7%뿐 왜?
  • 김성현
  • 승인 2022.04.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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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투자자 간 갈등 해결 못해.... 민원 해결엔 상당한 시일 소요 예상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 날 발생한 주문 지연·접속 장애 관련 민원 건수는 1000건이 넘었지만 투자자와 자율조정이 성립된 것은 0.7%에 불과하다. 증권사와 투자자 간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전산장애 관련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1019건에 달했다. 이중 22건은 자율조정 성립(7건) 및 민원철회(15건) 됐고 나머지 997건은 여전히 금감원에서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현재 대상 건이 많아 일부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주관사별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별로 처리 중인 민원 건수를 보면 대신증권(467건), 하이투자증권(362건), KB증권(76건), 신한금융투자(64건), 신영증권(14건), 미래에셋증권(9건), 하나금융투자(5건) 순으로 많았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 1월 27일 장 초반 당시 주식을 고가에 팔기 위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전산장애로 주식을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지 못했다며 증권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다"며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금감원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금감원은 각 증권사들에 자료요청을 실시하고 전반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지만 민원 해결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