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혁신안 발표 … 상생과 혁신으로 위기 극복 타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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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혁신안 발표 … 상생과 혁신으로 위기 극복 타개 의지
  • 유정열 기자
  • 승인 2022.04.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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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회 독점적 권한분산, 안전과 상생의 산업생태계 구축, 장외발매소 단계적 이전·폐쇄 등 경마관계자·시민단체와 도출한 5대 분야 기관 혁신안 공개

- 혁신안 이행 관리를 위한 정기점검기구 신설… 차질 없는 혁신과제 실행 통해 경마와 마사회의 신뢰 회복 및 당면한 위기 타개 의지 표명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마사회 혁신안을 21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는 경마관계자 인명사고와 잇단 윤리·청렴 문제 발생, 공공기관 경영평가 부진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어느 때보다 위상이 저하된 상황이다.

사회적 쇄신 요구와 경영위기 속에서 한국마사회는 시민단체·경마관계자 등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마사회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한국마사회 혁신안을 마련했다.

* 혁신위원회(총 11명) : 경마관계자 4명(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 시민단체 3명, 외부전문가 2명, 정부 1명, 마사회 1명으로 구성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은 ①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② 생명ㆍ안전 최우선의 경마현장 조성, ③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④ 말산업 저변 확산, ⑤ 마사회 조직구조 혁신 등 5대 분야 21개 과제로 이루어졌다.

주요 세부 과제로는 ▲ 그간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ㆍ폐쇄, ▲ 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 경마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경마운영 체계 구축, ▲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 말복지센터 신설, 말보호강령 제정 등 동물복지 확대, ▲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적ㆍ제도적 기능 강화, ▲ 국산 경주마ㆍ승용마 선순환 생태계 구축, ▲ 마사회 운영 투명성ㆍ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구조와 인사제도의 개편 등이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경마산업 건전 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 과세체계 개편, 경마제도 조정 등 정부 건의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도 담겼다.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하여 한국마사회의 사명(社名)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미래 경마산업의 방향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세부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를 설치하여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혁신방안을 마련한 혁신협의회는 "혁신안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마사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 라고 강조하며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하여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경마장도 방역고삐전면 해제

경마장 사전예약 없이 입장 가능, 입석도 운영 재개 … ”전면 정상화”

추후 공원지역 역시 시민들에게 단계적으로 개방 예정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마장 역시 2년 만에 활기를 되찾을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작된 재작년부터 2년 간 정부 지침에 맞춰 경마장 입장인원을 조정해왔다. 지난해 11월 제한적 고객입장이 허용되자 방역패스를 의무화하고 전 좌석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방역 고삐를 철저히 조였다.

하지만 올해 3월 방역패스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경마장 또한 전면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기존에는 홈페이지 및 전자카드 앱으로 실명인증 후 사전에 좌석을 예약해야만 경마장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올 4월부터는 현장에서도 입장권 구매 후 경마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완화했다.

또한 지정좌석 외에도 입석 운영을 병행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입석 운영으로 기존보다 3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입장권 매진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많은 고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단계적으로 공원지역 역시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실내 취식도 정상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입장인원 제한 및 사전예약 제도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편을 감수하고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을 기다린 고객 맞이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여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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