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도시락 NO! ' 소지품 검사까지 … 논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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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도시락 NO! ' 소지품 검사까지 … 논란커
  • 이해나
  • 승인 2022.05.1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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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불공정 약관 수정 요구 무시
레고랜드 측 "음식물 반입 허용 등 지속적 개선 방침"

 지난 5일

레고랜드 
레고랜드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음식물 반입금지와 과도한 소지품 검사등으로 벌써부터 이용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레고랜드 약관에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유지 및 화재예방을 위해 회사 영업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음식물 및 조리기구의 반입, 사용을 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이용할 때는 음식물을 소지할 수 없고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도 받아야 한다.

이용고객들은 불만이크다  이모 (40·여)씨는 “가방을 열어 무조건 검사를 했다며  ”며 “ 옷, 생필품 등 가져간 짐까지도 검사를 하려고 해 몹시 불쾌했다”며 마치 도둑인 취급받으며 놀이동산에 누가 오겠냐며 항의 했다. 

그런데 레고랜드의 이 같은행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도 위반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3년 전국 주요 놀이공원의 음식물 반입 금지 조치, 소지품 검사 조항에 대해 “놀이공원 사업자의 편의만을 일방적으로 고려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불공정 약관’”이라며 협의를 통해 약관을 수정케 했다.

당시 공정위는 “공원 내에서 음식물을 사먹는 것이 가능한데다 도시락을 지참 하는게 우리나라의 휴양 문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이라며 지적, 전면적인 음식물 반입조항을 삭제하고 각 놀이공원 특성에 맞도록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도시락, 간식 등의 반입이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또 이용고객의 입장시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명목으로 진행하는 소지품 검사 또한 “고객의 안전을 위한다는 주관적인 사유로 아무런 제한 없이 고객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것은 고객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고객에게 불리한 조항”이라며 소지품 검사조항을 삭제시키면서 위험물품의 반입은 제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레고랜드 측은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지난 9일 뒤늦게 음식물 반입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게시된 약관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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