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의 귀향'…부안군, 400점 반환받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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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의 귀향'…부안군, 400점 반환받아 전시한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6.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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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전북 부안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등 도자기 유물 400여점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부안군은 22일 "고려청자 등 이 지역에서 출토된 도자기 유물 366종류 437점을 국립전주박물관이 장기대여 방식으로 부안군에 되돌려주기로 했다"며 "보관에 문제가 없으면 부안청자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고 밝혔다. 반환받게 된 도자기 유물은 유천리와 진서리 도요지 발굴 때 출토되거나 부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것들이다.

▲ 전북 부안군은 고려청자 등 이 지역에서 출토된 도자기 유물 366종류 437점을 국립전주박물관으로부터 장기대여 방식으로 되돌려받아 부안청자박물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 2015.6.22 <<부안군>>

특히 도자기 장기대여 협의과정에서 부안중학교가 수십 년 전 전주시립박물관에 기증했던 도자기 50여점도 확인돼 이들 유물도 반환받기로 했다. 이들 도자기는 전주시립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되면서 존재가 잊혔던 유물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장기대여한 도자기 유물은 매년 실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부안청자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도요지(사적 제69호)는 고려 중기에,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도요지(사적 제70호)는 고려 후기에 조성된 청자 가마터다.

이곳 가마터에 나온 헤아릴 수 없는 양의 도자기 유물은 일제강점기 이후 발굴과 도굴에 의해 국내외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타지에 유출된 부안 도자기 유물을 가져오기 위해 이를 소장한 기관들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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