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비리의 온상 된 LH, 지난해 LH직원 '신도시 땅투기'로 48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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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비리의 온상 된 LH, 지난해 LH직원 '신도시 땅투기'로 48명 수사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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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리 연루 96명 징계, 5명 파면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과 막말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 징계가 지난해 무려 100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임직원 10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파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을)4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LH 임직원 96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파면,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징계 3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201721, 201832, 201935, 202035명 등으로 매년 30명 안팎이던 징계 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직원 땅 투기 사건 이후 내부 감사 수위를 높인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법 사정기관으로부터 범죄나 비위 사실을 통보받은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으로 징계 건수가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7월까지 징계 건수가 이미 30명으로 예년 한 해 징계 건수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징계 사유는 수억 원대 뇌물 수수, 증여 향응 금전 차용, 내부 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 성추행, 휴일 근무비 부당수령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만 10명의 임직원이 파면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사건으로 사법기관의 처분을 받은 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올해도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은 간부 3명이 해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98명의 직원이 LH를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9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퇴직자 10명 중 8명은 2030세대 젊은 직원이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위가 LH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며 LH 혁신안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현준 전 LH사장은 일부 직원의 기강해이 논란이 일자 임기 18개월을 남기고 자진사퇴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혁신안을 중간발표하며 LH에 대한 고강도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에 LH"준법감시관 제도를 도입해 LH 신규 및 사업진행지구에 대해 임직원의 부동산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공사 임직원의 부동산 거래행위를 매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 직원 재산등록, 임직원 부동산 신규취득 제한 및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등 2, 3중의 예방 및 감시가 시행중이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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