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용 안할래.” 예적금 관련 민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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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용 안할래.” 예적금 관련 민원 최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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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별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한은행의 예적금 관련 민원건 수는 총 232건으로,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00건대 민원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외 3대 시중은행들은 국민은행 186우리은행 109하나은행 92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 예적금 민원은 20191822020190202120520228232건으로 매년 증가했는데, 이 또한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한 증가세였다.

기타 은행들의 예적금 민원 건수는 전년대비 적게는 15, 많게는 79건이 감소한 반면, 신한은행만 전년대비 27건의 예적금 민원이 증가해 더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측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0년과 2021년 사이 예적금 관련 민원이 소폭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 특수성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 이후 금리가 많이 낮아진데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예적금에 대한 압류 건도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불만성 민원이 제기되면서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160건이던 신한은행의 예적금 민원은 2019182, 202019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5건까지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민원 건수만 232건에 달해 지난해 전체 민원 수보다 높아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신한은행을 뺀 시중은행의 예적금 민원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2018286건에 달했던 예적금 민원은 지난해 265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186건까지 낮아졌다. 기업은행도 지난 2020286건이던 민원 건수가 지난해 265건을 거쳐 올해 186건으로 감소했다. 기업·우리·하나은행도 비슷하게 감소 추이를 보였다.

다만 농협은행은 민원 건수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지난 2018189건이던 예적금 민원 건수는 2019116건으로 대폭 줄었지만, 2020년에는 149건으로 다시 올랐고 2020년에는 190건까지 치솟았다. 올해 8월까지는 95건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측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금리가 많이 낮아진 까닭에 불만성 민원이 좀 있었고 또 코로나 이후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예적금에 대한 압류 건이 생기면서 고객 불만이 생긴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유독 가파르게 늘어난 예적금 민원 건수에 대해서는 조합의 예적금의 소유권을 두고 조합원끼리 분쟁이 있었고 이에 대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로 보인다현재 70여 건에 이르는 예적금 민원은 취하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시중은행의 일반적인 예·적금은 수익을 내기 위한 금융상품은 아니지만 관련 민원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면 금융 소비자들의 기본적인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단순 예·적금 항목에만 국한된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미지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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