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신제품 출시로 아이코스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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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신제품 출시로 아이코스와 정면 승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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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시되는 ‘아이코스 일루마’와 치열한 경쟁 예고

KT&G가 오는 11월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담배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보급형 기기를 제외하면 새로운 세대의 릴 하이브리드2020년 이후 약 2년만이다.

비슷한 시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 2017년 첫 출시 이후 줄곧 시장 1위를 기록하던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올해 들어 KT&G''1위 자리를 넘겨줬다. 3위인 BAT로스만스의 '글로'6% 안팎이었던 기존 대비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1분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 45%, '아이코스' 43%, '글로' 11% 수준이다.

KT&G의 신제품 전자담배 출시는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관련해 KT&G 관계자는 "당사는 독자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내부적으로 연내 신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KT&G 내부에서는 릴 하이브리드4세대를 의미하는 가칭 ‘P4’로 통하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이 세대교체가 아닌 릴 하이브리드 2.0’과 기능적으로 동일한 릴 하이브리드 EZ’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번 신제품이 3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KT&G의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담배 기기와 연결, 흡연 횟수와 흡연 시간 등을 기록할 수 있다. AI를 통해 흡연습관을 분석해주는 기능도 탑재돼 건강한 흡연습관을 돕는 기능도 담겼다.

오는 11월은 전자담배 시장을 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도 궐련형 전자담배 4세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최근 담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담배시장 침투율은 16.7%로 지난해 보다 1.9%P 신장했다. 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KT&G는 올해 들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앞지른 바 있다. KT&G2분기 말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7.0%로 전년 말보다 6.4%P 신장했다.

BAT로스만스도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X2'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글로 위해저감 연구 성과 발표를 위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BAT로스만스는 전자담배 신제품을 비롯해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파우치형) 등 비연소 담배 라인업 확대 계획을 시사했다.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대응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 하이퍼X2는 일본과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 국내 소비자 대상 예상 반응 등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지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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