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매각무산으로 11월 30일부로 사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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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매각무산으로 11월 30일부로 사업종료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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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 정리해고 통보

롯데그룹에서 2007년 분사한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다음 달 30일부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우유 소비가 줄면서 적자가 누적된 데다 올해 매각 시도가 불발돼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푸르밀에 따르면 최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공고 통지문을 보낸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서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푸르밀 측은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 제24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앞서 지난달까지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푸르밀은 1978년 설립돼 30년간 롯데그룹 계열사로 있던 롯데우유를 모태로 하는 기업이다. 2007년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100% 인수했고, 2009년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2018년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후 적자에 시달려왔다. 201815억원의 영업손실로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988억원, 2020113억원, 2021124억원으로 적자 폭이 매년 늘었다.

이미지 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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