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호조…연매출 역대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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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호조…연매출 역대최대 전망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2.10.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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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0조8천500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39% 감소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을 이어가며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MX 실적 개선…메모리 수익은 급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주요 사업인 메모리 매출이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 등으로 대폭 줄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과 TV 등 세트 수요 둔화에 이익이 줄었으나 파운드리 부문에서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영향에 영업이익률도 14.1%로 전분기 대비 4.1%포인트(p) 감소했다.

주력 사업의 위축에도 다른 사업부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

이번 분기에 맹활약한 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X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의 신제품 수요 증가로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9조3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수요가 늘었고, 기술 차별화로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TV와 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에 적자가 지속했다.

MX와 네트워크의 매출은 23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2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인 환율 영향도 극복하고 견조한 수익을 냈다.

네트워크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하는 등 해외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가전은 14조7천500억원의 매출과 2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토막이 난 수준이다.

VD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에 이익은 줄었으며 생활가전도 판매 믹스를 개선했지만, 소비 부진에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한편, 하만은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고객사 주문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늘어나 매출 3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8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4분기, IT 수요 부진에 메모리 시황 약세 지속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DX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메모리는 핵심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며 서버 수요는 유지되나, 고객사 재고 조정의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D램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SoC(시스템온칩)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판매를 확대한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고객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율을 추가로 개선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강세로 중소형 패널의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세트 수요 부진의 타격을 입고 있는 대형 패널은 연말 성수기에 적절히 대응하고 고객을 확대해 퀀텀닷(QD) OLED 양산에 주력한다.

MX는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블릿과 웨어러블 판매 확대, 중저가 신모델 출시로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VD는 성수기 프리미엄 수요 선점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활가전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비스포크 중심의 프리미엄과 온라인 채널 판매를 증대한다.

◇ 내년에도 불안한 환경 지속…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 대응
내년도에는 거시 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해 보이나, 일부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메모리는 구바가 제품 수요 대응과 첨단 공정,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하고 DX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지속해 강화하면서 스마트싱스 기반 모바일과 TV, 가전 등의 연결 경험을 확대한다.

특히 메모리는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수요가 침체할 공산이 크나, 데이터센터 증설 재개 등으로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반의 생산 제약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중기 계획과 연계해 공급 운영 계획을 세운다.

DDR5, LPDDR5X 등의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와 고용량 제품 수요와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최근 힘을 쏟고 있는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성능 컴퓨팅(HPC), 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위기를 기회로…시설 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입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연간 시설 투자에 사상 최대 수준인 54조원을 집행한다고 공시했다.

DS부문에는 47조7천억원, 삼성디스플레이에는 3조원이 투자된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원이 집행됐으며 DS 29조1천억원, 삼성디스플레이는 2조1천억원 수준이다.

DS부문은 미래 대응을 위한 메모리와 파운드리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선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 및 공정 전환 투자에 집중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라인을 증설하고 인프라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3분기 시설투자는 12조7천억원이며, 사업별로는 DS 11조5천억원, SDC 5천억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원이 집행됐으며 DS 29조1천억원, SDC 2조1천억원 수준이다.

 ◇ 내년  일부 수요회복 전망 

 2023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DS는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과 첨단 공정·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DX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면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모바일·TV·가전 등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고객 경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지정학적 이슈 등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수요 영향은 존재하나, 데이터센터 증설 재개 등으로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반의 생산 제약이 예상되는 상황인만큼 중기 계획과 연계한 공급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DDR5, LPDDR5X 등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와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세에 적극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 사업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플래그십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기술 리더십 강화와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오토모티브(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SDC는 중소형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IT·게임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형은 제품 라인업 확대를 비롯해 성능 개선을 통해 QD-OLED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MX는 폴더블의 지속적인 성장과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확대 등 플래그십 고객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화면 프리미엄 태블릿 강화 ▲웨어러블 고성장 지속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더욱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5G 핵심칩과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VD는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스크린과 다양한 제품들을 연계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고효율·친환경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비스포크 라인업의 글로벌 확산을 통한 프리미엄 중심의 매출 증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 지속가능경영 추진

삼성전자는 지난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제조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고, 모든 해외사업장과 DX 부문은 2027년까지, 전사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초저전력 기술 확보를 통해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7대 전자제품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의 모델 대비 평균 30% 절감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 용수 재이용을 늘려 2030년 물 취수량을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글로벌 환경 난제를 해결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탄소 포집·활용 기술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The World's Best Employers)'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57개국에서 다양한 기업에 근무하는 15만 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순위를 선정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 ▲고객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제공 ▲기업문화 개선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상생협력 노력과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주요 분야의 이행 성과 등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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