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 재개됐지만, 논란 자초한 ‘일신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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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 재개됐지만, 논란 자초한 ‘일신바이오’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0.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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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일본해' 표기

코스닥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가 최근 거래가 재개된 일신바이오베이스가 공식 홈페이지 찾아오시는 길에 '동해''일본해'로 우선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신바이오 홈페이지 기업정보-찾아오시는 길에 있는 지도를 살펴보면 동해가 일본해로 우선표기 돼 있다. 지도를 더 축소할 시 동해 표기는 사라진 채 일본해만 드러났다.

앞서 본지는 기업들의 이 같은 행태를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일신바이오 역시 앞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구글 지도를 그대로 끌어와서 사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초래했다. 고의라기보다는 홈페이지 관리 측면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일본해 우선표기를 급히 수정한 여러 기업 관계자들 대부분은 "일본해로 표기가 돼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일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최근 거래가 재개된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점이다.

올해 4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신바이오에 대해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임을 공시했다면서 이는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감사의견은 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등으로 분류된다. 적정을 제외한 나머지 의견을 받을 시 상폐 사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일신바이오는 주식 거래가 정지됐으며,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일신바이오는 같은 달 20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4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신바이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19)부터 일신바이오 주권의 매매 거래가 재개됐다.

일신바이오는 초저온 냉동고, 동결건조기, 산업용 대형 동결건조기 등과 생명공학 연구용 장비를 판매하는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으로 2007년 코스닥 상장했다.

회사는 내부 온도를 영하 90까지 유지할 수 있는 고도의 냉동 기술을 갖췄으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초저온 냉동고를 수출한다. 또한 무균의약품 동결건조기 장비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구글
이미지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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