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 “민관 1.5트랙 대화 활성화해야”... 中 리커창 총리 영상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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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인 “민관 1.5트랙 대화 활성화해야”... 中 리커창 총리 영상축사
  • 브라이언홍
  • 승인 2022.1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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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상의, 서울과 북경 온라인 연결해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일호 前 경제부총리 등 참석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유일호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유일호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12일 서울과 북경에 각각 모여 온라인으로‘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가진 각국의  고위인사대화를 소개한다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

존경하는 유일호 전 부총리님 그리고 최태원 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여러분과 함께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 11월에는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께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지시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중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합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서밋에서도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지난 수교 30년 동안 양국의 무역 규모는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50억여 달러였던 교역액은 3,600억 달러로 72배가 늘어났습니다.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한 간 교역액은 3063억 달러를 초과하였습니다. 이는 동기 대비 4.8%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이 일본을 넘어서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중한 간 산업 체인과 공급망은 이미 깊이 융합되어 있습니다. 양국 간 쌍방향 투자 규모도 누계 기준으로 1000억 달러를 초과하였습니다. 인적 교류 규모도 연인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문화적인 유사성과 국민 간의 우호 관계도 더욱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두 나라는 이익 공동체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국제 정세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글로벌 도전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은 3분기 성장률을 2분기 3.5%포인트 보다 늘어난 3.9%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산업 부문, 공업 부문은 4%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고정 자산 투자는 동기 대비 5.8% 성장하였습니다. 화물 수출입 규모도 동기 대비 9.5% 성장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전면적으로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의 정신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방역을 기반으로 해서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경제 운영을 더욱더 호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오미크론의 치명성이 낮아지고 있고 또 백신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의 중점이 앞으로는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갑급 관리를 했지만 앞으로는 을급 관리로 단계를 낮출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는 코로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우리 두 나라는 중요한 이웃 국가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실용적으로 경제 무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더 건강하게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와 무역을 확대시켜나가고 전자 정보, 자동차 제조,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등 분야에서 높은 차원에서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을 통해서 호혜 상생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양국은 FTA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CEP이 가져올 기회를 잘 활용해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제3국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해서 이 지역과 세계 경제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대화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일호 위원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한국 측 위원장을 맡게 된 유일호입니다. 비징취안 부이사장님을 비롯한 중국 측 여러분, 그리고 오늘 사회를 보시는 장샤오창 상무부이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께 반갑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님께서 이 행사를 이렇게 준비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베이징에서 1차 대화와 2019년 서울에서 2차 대화 이후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한중 간의 대화가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재개된 것에 대하여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져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자연 재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의 교류를 멈추게 하였고 산업 공급의 불안을 초래하였습니다.

선진국들은 첨단 산업 기술 보호를 이유로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길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은 국제 에너지 가격, 광물 자원 가격,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발전에 따른 부작용으로 기후변화가 위기로 인식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커지고 있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 구조를 지닌 한국과 중국에는 이것이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업들조차 한 발, 한 발 내딛기에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올해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흔히 떼래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함께 성장해야 하는 이웃으로 훨씬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성장을 통해서 한국이 발전하고 한국의 발전을 통해서 중국이 성숙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도 단순한 국제 분업 구조상에서의 협력에서 경제 안보를 고려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 디지털 통상의 새로운 국제 규범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산업 전환 등 다양하고 복잡하며 여러 주체가 관련된 형태의 협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제는 어느 나라만 혼자서만 나홀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이웃 국가와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은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직에 계셨던 분들과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비징취안 부이사장님과 양국의 위원 여러분, 이미 부이사장님이 언급하신 대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한 이래 교역과 직접 투자의 측면에서 양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21년 교역 규모는 약 3,014억 달러로 한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이 제1 교역 대상국입니다. 한국 기업의 대중국 직접 투자는 누적 규모로 2021년까지 약 806억 달러에 이르러서 미국에 이어 중국은 제2의 투자 대상국입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양국의 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의 경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공정하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은 당연합니다. 그러한 경쟁을 통해서 형성된 양국 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국제사회의 규범과 표준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과 여러 가지 어려움에 함께 대응하는 것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 바랍니다.

오늘 양국의 기업인 여러분과 정부 관료 여러분의 의미있는 논의가 상호 협력의 수준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내년에는 화상 회의가 아니라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안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리커창 총리>

존경하는 유일호 전 부총리님, 최태원 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온라인상으로 만나게 되어 아주 반갑습니다. 2018년에 제1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 참가한 이후로 이 대화 채널이 성숙되고 발전해오는 모습을 직접 보아왔습니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과정에 힘써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지금 중국 정부를 대표하여서 오랜 기간 한중 경제 무역 관계에 힘써주신, 그리고 한중관계 발전에 힘써주신 양국 정치, 경제계 인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입니다. 얼마 전에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함께 경축했습니다. 30여 년간 한국과 중국은 관계 발전에서 아주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교역 무역 성과도 아주 큽니다.

양자 간 교역액은 수교 초반에 50억 달러로부터 오늘날 3600억 달러로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연속 18년 한국이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 되었습니다. 중한 협력은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이런 관계이고 양국 국민에게 큰 도움을 줬으며 역내 평화 안정에 크게 기여했고 세계 평화 안정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30살이면 가장이 되어야 한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와 협력이 이미 잘 형성된 데 기반해서 더 한층 발전해서 중한 관계가 향후에 더욱더 큰 진전을 이룩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상호 존중하고 평등하고 호혜 상생하는 원칙에 따라서 양자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상호 보완의 의미를 발휘하여 첨단 기술 제조, 녹색 경제,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중한 FTA 두 번째 단계 협상을 빨리 타결하기를 우리도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역내, 더 나아가 세계 산업망, 공급망의 안정, 그리고 문화화에 기여하도록 합시다.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또 혁신도 고취하고 있습니다. 해외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의 기본 정책으로서 흔들림 없이 견지합니다. 대외 개방의 입구는 점점 더 크게 열 것입니다. 중국은 국내 시장을 더 크게 개방하고 외국인 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화, 법제화, 국제화 이런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공평하게 경쟁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이 계속 대중국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호혜 상생을 크게 실현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화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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