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 보복성 감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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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조형익' 대표 보복성 감사 논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1.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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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이사가 인사청탁을 강요했다는 보도 후 해당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어 보복감사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 감사실이 조형익 대표의 승진자 바꿔치기 강요 사실이 보도된 27일, 승진자 바꿔치기를 거부했던 유통사업본부장 산하 전 직원들에게 2022년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참석자 현황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조 대표는 회의 당일날 밤 심의의원 중 한 명인 유통이사(유통사업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급이 결정된 A 씨를 빼고 탈락자인 B 씨로 진급 대상자 교체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유통이사는 치열한 토론을 거쳐 투표로 가결된 진급 대상자인만큼 변경은 어렵다고 조 대표에게 말하자 조 대표는 "그렇게 못마땅하냐"며 "경영 측면에서 나의 판단을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한 조 대표는 유통이사와 함께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유통이사에게 "왜 편을 가르냐, 이래서 남은 임기 6개월을 채울 수 있겠느냐"며 압박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코레일유통은 지난해 12월 29일, 인사청탁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감사실은 이날 유통사업본부 전 직원들에게 2022년 법인카드 사용 때 참석 및 미참석 여부를 모두 확인 여부를 상세히 기술한 경위서를 29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통사업본부 직원들은 “2021년 대비 매출액 130%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열정을 다해 일한 직원들을 잠재적 비리 혐의자로 보는 것”이며 “직원들 조사 이전에 회사 내부에 공공연히 알려진 조형익 대표이사의 비리 및 갑질 의혹부터 조사하라”며 집단 반발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20일 외부 상급기관인 공직자 부조리센터에서 투서로 인한 신고사항이 감사실로 이첩 됐고, 이와 관련된 감사가 진행중이었다”며 “지난주에 시작된 감사라 이번 사건의 보복성으로 시작한 감사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코레일
사진제공=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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