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세로 전국 주요 피서지 예약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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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로 전국 주요 피서지 예약 '봇물'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7.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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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설악권 등 일부 지역 숙박시설 예약이 마무리되는 등 주요 피서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시민들이 피서지 시설 예약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는 강원도 설악권의 호텔과 콘도는 이미 여름 성수기 예약이 마무리됐고, 부산과 경주 등 다른 주요 관광지 및 피서지의 숙박시설 빈 객실들도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 이달 들어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과 비즈니스급호텔에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주말 객실 예약은 거의 마감됐다. C호텔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객실 예약이 완료됐고, 8월말까지도 85%의 예약률을 기록해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을 회복했다.

설악권 콘도도 여름 성수기 객실 예약이 이미 마무리됐다. 양양 쏠비치가 100%, 속초 델피노와 홍천 비발디파크가 95%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권역 펜션들은 아직 예약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오는 25일 이후 예약이 밀려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내 3곳의 대명리조트 예약률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달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 예약 취소율이 90%에 달했던 경주 현대호텔과 힐튼호텔 등도 최근 예약이 늘고 있다. 현대호텔은 이달 72%, 다음달 74%의 예약률을 보여 예년 평균 80% 수준에 근접했고, 힐튼호텔도 7·8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50%대를 회복했다.

울릉도 지역 호텔과 숙박업소의 예약률 역시 80% 수준으로, 예년의 9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내 숙박시설 110곳의 7∼8월 주말 예약률도 80%를 웃돌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다.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여수의 이달 첫 주말 관광객이 7만5천610명으로, 전달보다 14% 증가하는 등 전국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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