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3년 차 DL이앤씨 여전히 안정적 재무체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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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3년 차 DL이앤씨 여전히 안정적 재무체력 유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5.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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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DL이앤씨가 기업 분할 이후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탄탄한 재무 체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이목을 끌고 있다. 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부터 미청구공사 리스크 등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각종 우려에서 한발 멀어져 있는 모습이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건설회사 11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모두 95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신평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를 제외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해 말 발표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관련 보고서에서 DL이앤씨를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나신평은 “DL이앤씨는 보유현금 유동성이 PF 우발부채와 PF 차입금 규모를 상회하므로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언급했다. 한기평 역시 “DL이앤씨는 리스크가 높지 않은 정비사업을 빼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없어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신용보강 대신 공사비에 국한한 책임준공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PF 리스크가 ‘제로(0)’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경직 흐름 속에서도 DL이앤씨의 경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재무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는 셈이다.

DL이앤씨는 "그동안 꾸준히 이어온 수익성 기반의 선별 수주 전략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비율은 91.3%에 불과하며 전년(93.5%) 대비 2.2%p 줄었다"면서 "주요 건설사 중 유일하게 부채 비율이 100% 이하로 차입금 의존도와 유동비율 지표도 업계 최상위권을 지속 유지 중으로 이 같은 안정적인 재무 지표를 바탕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건설업 최고 신용등급 수준인 'AA-(안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탈탄소 정책에 맞춰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카본코를 통해 탄소포집및활용(CCUS), 수소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과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소형원전사업에도 진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나서겠다"며 "향후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CI
DL이앤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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