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LG전자 휘센 에어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 증가
상태바
계속되는 LG전자 휘센 에어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 증가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5.2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글로벌 1위 가전업체의 자리를 유지하고있는 LG전자의 에어컨이 경쟁사인 삼성전자 에어컨보다도 2배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실외기 등을 포함한 다요인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화재 원인은 ‘깜깜이’다. 소비자들이 화재 원인을 알고 싶어도 해당 정보에 대해 소비자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탓이다. 소비자들은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이다.

LG전자 측은 "에어컨 화재는 대부분 전원선을 손으로 꼬아서 연결하는 등 잘못된 설치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제품결함이 원인인 경우는 흔치 않다"며 "LG전자가 서울시에 별도 정보공개 청구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화재원인 항목에 제품결함이 추가된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 말까지 제품결함으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건수가 많게 집계된 이유는 LG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보다 높기 때문이다. 타사 대비 많은 제품이 팔렸고, 시중에 풀려있기 때문에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이라며 "인증 받은 업체에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면 화재 위험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즉 LG전자는 높은 시장 점유율로 에어컨 화재 건수가 타사 대비 많아 보이는 것이며 제품 설치 및 관리 부실이 화재를 불러온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에어컨 점유율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에프케이(GFK)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점유율 43.6%를 차지한 이후 10년간 1위를 지켜왔다.

많이 팔린 만큼 화재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LG전자의 주장을 반박한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에어컨 전원에서 불이나 실외기 전체로 확산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는 내열성 좋은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해 자사 제품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현재 양사의 입장 차이가 있고, 아울러 소비자들의 의구심과 불안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관계당국에서 객관적인 기구를 통해 양사의 화재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LG전자 CI
LG전자 C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