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겨냥 주류시장 확대…저도주 열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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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겨냥 주류시장 확대…저도주 열풍 지속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7.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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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은 5도 내외의 모스카토 와인을 주로 즐겼지만 최근 소주와 위스키의 낮은 도수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제는 선택의 범위를 넓게 가질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과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 등 과일 소주는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알코올 도수(함량)가 일반 소주보다 낮은 14도에 불과하며 전남 고흥산 유자 과즙과 향이 들어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지난 3월 20일 처음 시장에 풀린 이후 100일만에 누적 판매량이 4천만병을 넘어섰다. 20대 이상 인구가 약 2천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3개월동안 성인 한 명이 2병꼴로 순하리를 마신 셈이다.

 롯데주류는 순하리가 돌풍을 일으키자 유자에 이어 지난 21일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를 내놨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의 소주보다는 순하리 처음처럼과 같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실의 맛과 향을 더한 소주 베이스 칵테일 등 다양한 저도 주류에 대한 개발 필요가 대두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선보인 자몽에이슬도 출시된지 하루만에 115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여성들을 중심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몽에이슬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과일인 자몽향을 넣었으며 13도로 순하리 처음처럼보다도 알코올 도수가 낮다.

하이트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자몽에이슬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을 위한 주류시장 확대에 여성용 위스키까지 등장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최근 여성을 위한 31도 위스키인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선보였다.  통상 위스키는 40도를 넘는 독주를 말하지만, 최근의 저도수 위스키 열풍에 여성 취향까지 반영해 '스피릿 드링크'라고 불리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은 여성 취향을 반영해 석류향을 넣고 병 모양도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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