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대세' 올레드로 가나…올해 유일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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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대세' 올레드로 가나…올해 유일한 성장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8.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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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영상기기의 화면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큰 줄기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옮겨가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TFT(박막트랜지스터)-LC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이 1천158억달러로 지난해(1천200억달러)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평판 패널시장 매출도 작년보다 2% 줄어든 1천29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패널에서 TFT-LCD의 비중은 89.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TFT-LCD 패널 시장은 지난해에는 5% 성장했다. TV 시장이 꾸준히 커졌고 판가도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의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용 패널 단가의 하락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 CRT(음극선관·브라운관), EPD(일렉트로닉 페이퍼 디스플레이) 등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능동형 올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은 118억달러로 작년보다 36%나 급증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관측했다.  올레드 TV 패널 및 스마트폰용 패널의 출하량 증가와 태블릿·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레드 디스플레이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아울러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수요도 전체 올레드 시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뒷면의 발광전원부(BLU, 백라이트유닛)가 필요없고 자체 발광하는 입자를 쓰는 방식으로 LCD보다 훨씬 얇게 만들 수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올레드가 LCD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능동형(AMOLED)과 수동형(PMOLED)으로 구분된다.

수동형 올레드는 헬스케어 밴드와 같이 비교적 작은 화면을 구성하는 패널로 시장 규모도 작다. 흔히 대화면 TV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올레드는 대부분 능동형 올레드이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일본 업체들의 가세로 올레드 TV 시장이 커지는 양상이기 때문에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올레드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국내 전자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대화면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TV 시장의 전략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의 수율(불량없는 제품 양산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조만간 UHD(초고화질) LCD TV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패널로 쓰이는 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신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 북부 박닝성 공장에서 아몰레드용 디스플레이 패널·모듈 생산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내용의 설비투자 계획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