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조원대 판교점 오픈…하향세 백화점시장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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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조원대 판교점 오픈…하향세 백화점시장되살린다.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8.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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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식품관 ,가족단위 복합문화 공간 특징 … 2016년 매출 8,000억원
▲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코리아포스트 윤경숙기자] 현대백화점이 21일(금)수도권 중 가장 큰   1조원대가 투자된  판교점을  그랜드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뛰어난 교통 접근성 ▲국내 최대 식품관 운영 ▲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900여 개 입점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당·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안양·수원·여주·평택) 전역을 커버하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15번째 점포 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국내 백화점시장이 온라인시장 급상승세로 벌써 일본처럼 쇠퇴기로 접어든 감이 없지 않다“며 ”판교점은  온라인으로 이탈된 고객을 되찾아온다는 전략으로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 영업면적 타 매장과 차별화 …  수도권중 가장 커 
 판교점은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점포로, 오픈에 따른 직·간접적 고용인원만 3,000명에 달한다.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다. 

영업면적은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 중 가장 크다.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큰 롯데 본점(7만㎡) 보다 영업면적이 25% 크고, 분당 상권에 있는 AK 분당점(3만6,478㎡)과 롯데 분당점(3만㎡) 보다는 각각 2.4배와 3배 가량 크다.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에 위치해 있고,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다. 바로곁 공영주차장 500~600대, 판교역옆도 500~600대 가능해 주차장 도 광역화 할 수 있다.
 
한편 이곳은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내에 위치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역은 내년 상반기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며, 오는 2020년에는 GTX 판교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 판교점내부전경

 ◇ 2016년 매출 8,000억원 달성…식품관 , 최대 규모  자랑
김영태사장은 “  가족단위 방문객의 증가로 일본의 경우 3년 전부터 백화점에서 식품 매출구성비가 패션의류보다 더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도 식품관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요즘 백화점들이 식품관의 고급화로 변신을 시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고 판교점식품관은  크기와 내용면에서도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식품관(1만3,860㎡)이 국내 최대 규모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센텀시티(8,600㎡) 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현대식품관'이란 BI도 판교점에 처음 적용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은 "백화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이라며 "식품관을 전략 MD로 육성해 판교점 전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점 식품관의 백미(白眉)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는 이탈리아 빵, 올리브오일, 와인 등 약 1,000여 개 아이템도 판매한다.
 
또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와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그리고 덴마크의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밖에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연화방', '마스터키친', 대구의 명물 베이커리 '삼송빵집'도 판교점에 매장을 열며, 100% 유기농 농산물 코너와 갑각류 전문 매장(크랩 스토어), 연어 델리 매장 등 '뉴 그로서리 편집숍'도 선보인다.
 
◇주변 매장보다 80개 많은 국내외 브랜드 900여 개 입점  
판교점에 입점하는 브랜드(식품 포함)는 총 900여 개로, 15개 현대백화점 점포 중 브랜드 수가 가장 많다. 현대백화점 목동점(750여 개)보다 150 여 개가 많다.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특히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띠에 등 총 83개 해외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1차 상권인 분당, 2차 상권인 용인, 3차 상권인 수원 등 경기 남부 상권 내 백화점과 비교하면 최대 80여 개 가 많다.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발리 등 46개 해외명품 브랜드는 경기 남부 상권에 처음 선보이며, 프랑스 의류·잡화 브랜드 '이치아더'와 프랑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로프트 디자인 바이(Loft design by)', 이태리 여성복 브랜드 '울트라시크'·'컬렉션프리베', 세계 3대 침대 브랜드 '사보이어(영국)' 등 37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1층에는 IWC, 테그호이어, 제니스, 브라이틀링, 오메가 등 7개 해외 럭셔리 워치 브랜드를 모아 별도 존(Zone)을 운영한다. 또 5층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층 전체 테마를 '가족'으로 한 '패밀리'층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 고객이 한 층에서 쇼핑·여가·문화·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유명 맛집 등이 들어선다.
 
◇ 일탈 벗어난 엔터네티먼트등 소프트형매장 강조  
 판교점에는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한 스마트 쇼핑 시스템도 선보인다. 특히 '안내·설명(도슨트)'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식품관 주변을 오가며 입점된 식품 브랜드와 매장 위치, 메뉴 추천 등을 설명해준다. '스마트 컨시어지(개인 비서)' 서비스로, 업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또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현대백화점 고객(i-CLUB 회원)에게 미아방지용 '스마트 밴드'를 나눠준다. 블루투스를 통해 매장 안에서 자녀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부모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 단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유모차 150대를 대여하고, 카트 소독기와 유사한 '램프형 유모차 살균 소독기'도 매장 내에 별도로 설치된다. 소독기는 대여 유모차는 물론, 고객이 가져온 유모차도 15초 안에 99.9% 살균 소독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아휴게실(7층) 안에 가족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 공간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스타일숍도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백화점 최초로 매장 안에 '아동 전용 클라이밍 체험장'을 만들었다. 8m 벽면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클라이밍을 하고, 전문강사의 교습도 받을 수 있다.
 
◇  수도권 최대 규모 문화센터
 판교점은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인다. 먼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책미술관(1,914㎡)'을 연다.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갤러리와 달리, 어린이 대상 미술 교육과 책 관련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1,590㎡)도 들어선다. 강의실은 총 12개로, 강좌별로 전용 강의실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대상 강의실에는 '클린타임제'를 도입, 두 강좌가 끝나면 20여 분씩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여기에 현대 온리·퍼스트·베스트 등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200억원 규모의 '그랜드 오픈 축하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에트로, 멀버리, 막스마라 등 40여개의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초 판매가 대비 7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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