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현장경영 시동…롯데케미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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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현장경영 시동…롯데케미칼 방문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8.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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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신동빈(60) 한국롯데 회장이 귀국 하루만에 곧바로 화학 계열사들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찾아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공장은 연간 11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신 회장은 기존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안에 새로 짓고 있는 현대케미칼의 대형 설비 건설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

현대케미칼은 작년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 6의 비율로 출자해 합작 설립한 회사로, 총 투자비 1조2천억원을 들여 대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목표대로 현대케미칼의 대산 공장이 하반기 완공되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 나프타를 각각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신 회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국내 투자 확대, 고용 창출 등의 측면에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두 회사(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현장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회장이 귀국 후 첫 일정으로 대산 공장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1990년 당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했고, 이후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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