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시장 중남미 교역거점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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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시장 중남미 교역거점으로 활용해야"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08.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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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에콰도르 시장을 중남미 교역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는 25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에콰도르 무역진흥기관인 프로에콰도르와 함께 '에콰도르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방한한 나탈리 셀리 에콰도르 생산고용조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처럼 제조업을 통해 경제개발을 하고 싶다. 한국 기업이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 80개사가 참가했다. 한국수입업협회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후원 기관으로 나섰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11억5천만달러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남미 3대 석유 부존국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에콰도르는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어 앞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이에 정부도 에콰도르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25일부터 무역협정 협상도 시작한다. 셀리 장관은 "에콰도르 정부는 원유, 농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전자, 화학, 의약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연합과 최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개방 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 장관은 에콰도르가 집중 투자하는 인프라 건설, 보건, 의료, 교육, 자동차 시장 등의 성장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고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종건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한-에콰도르 기업협력 방안'에 대해 "에콰도르는 1976년 현대차[005380] 포니가 최초로 수출된 국가"라며 "하지만 현재 우리 기업의 대에콰도르 투자는 약 250만달러에 불과해 중남미 총 투자규모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부진한 양국 간 교역상황을 지적했다.

이 실장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앞으로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에콰도르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이므로 우리 기업이 진출했을 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중국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들을 전개하는 만큼 양국 간 통상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경쟁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