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47-8i 차세대 항공기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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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8i 차세대 항공기 국내 첫 도입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5.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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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보잉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 B747-8i 차세대 항공기 국내 첫 도입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고효율 고품격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B747-8i 4대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으며 화물탑재 공간도 27.9㎡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 6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8석(1층 26석·2층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을 배치했다.

B747-8i는 B747-400과 마찬가지로 앞부분 절반이 2층으로 운영되며 B747-400 대비 50여석을 늘릴 수 있음에도 30여석만 늘려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퍼스트클래스는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을 장착했고 프레스티지클래스도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B747-8i를 차세대 항공기로 지칭하는 것은 속도가 빨라지고 운항거리가 대폭 늘어난 반면 연료 소모율은 B747-400 대비 16%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기 때문이다.

동체를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날개 면적을 6% 늘리고 신형엔진 덮개를 장착해 소음을 30% 줄였다.  B747-8i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만4천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이날 들여온 B747-8i 1대는 9월2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처음 투입되며 12월까지 석 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 등으로 넓혀간다.  대한항공은 2012년부터 B747-8F 화물기를 순차적으로 6대를 도입해 운항하고 있어 세계 최초로 B747-8 기종의 여객기(B747-8i)와 화물기(B747-8F)를 모두 가진 항공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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