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롯데그룹 ‘마천루의 저주’ 에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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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롯데그룹 ‘마천루의 저주’ 에 빠졌나?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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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트타워 완공전부터 각종 악재에 봉착
▲ 지난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형 태극기를 걸어놓은 롯데월드타워 ( 사진 롯데물산제공)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형제의 난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마천루의 저주’로 위기에 봉착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의 높이를 자랑하는 데 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평생 숙원사업이었다.
 
그런데  롯데월드타워는 인허가 과정부터 시작해 근로자 추락 사망 사고와 수족관•영화관 사용 제에 이어, 최근 그룹 경영권 분쟁등 롯데월드타워 착공 이후 끊임없이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마천루의 저주에 빠진 롯데그룹’이라는 것 얘기가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
 
마천루의 저주란 초고층 빌딩이 지어지는 시기에 경기 침체가 찾아온다는 가설로  1999년 도이치뱅크의 앤드루 로런스(Andrew Laurence)가 100년간의 사례를 분석해 만들었다. 
 
지난 1930년과 1931년 미국 뉴욕에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질 무렵, 미국 대공황이 시작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1971년 완공되고 시카고 시어스타워가 1974년 건설된 뒤엔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 하는 사례가 있다.

2004년 대만 타이베이금융센터 건립 후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무너지며 IT 산업이 붕괴했는가 하면 대만 경제도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랍에미리트의 828m 초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는 완공 2개월을 앞두고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채무상환유예를 선언하기도했다.
 
이번 롯데그룹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건설이 시작된 뒤, 롯데그룹은 그동안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려. 특히 최근의 그룹 경영권 분쟁이 정점. 각종 소비자 단체들은 롯데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롯데=일본 기업’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여론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자금흐름을 엄밀히 살펴보겠다고까지 선언한 상황. 공정위는 롯데그룹의 위법성이 드러나면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또 9월 국정감사 때도  이번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하여 신동빈 회장의  증인 출석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롯데월드타워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형제간 경영다툼으로 역사상 최고의 위기 맞고 있어 공교롭게도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이 다시 나돌고 있다. 

업계한관계자는 “롯데그룹에 좋지 않은 일이 겹치면서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는 2016년까지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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