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인니 스마트폰 시장…삼성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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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인니 스마트폰 시장…삼성도 '흔들'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5.09.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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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대표적인 스마트폰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부쩍 상승한 반면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005930]는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3곳(에버크로스, 어드밴, 스마트프렌)은 현지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36%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정상을 지키기는 했으나 점유율이 33%에서 24%로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위는 14%를 기록한 에버크로스(Evercross)에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선 아예 에버크로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분기 때 기록한 21%의 점유율이 16%로 떨어지며 에버크로스(18.5%)에 다소 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물론 중국 제조업체들의 견제에 중저가폰 판매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다.   어드밴(Advan)은 지난 1분기만 해도 7%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으나 2분기에 11%를 기록, 경쟁업체 스마트프렌(Smartfren)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어드밴은 휴대전화 점유율도 처음으로 5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무섭다"며 "저가 모델의 성공은 물론 FC바르셀로나 스폰서십 등 프로모션 전략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는 인도네시아에서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시기로 나타났다.   이 기간 LTE 기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 가까이 팔렸다. 이는 전 분기보다 30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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