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노블엠앤비에 20억 유증 참여 배임 지적
20억 투자한 ‘한국수소발전’ 활동없이 올 6월 해산 등
노블엠앤비 유증 은폐 위해 가짜 전기버스 구매계약 남발
전 고점 대비 약 40%가 추락한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대표 허성호)에 43억 원 규모 횡령ㆍ배임사건이 발생하면서 주가그래프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 2월 2일에도 장중 최저가 349원까지 추락한 사례가 있었다.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는 지난달 28일 ‘횡령ㆍ배임 혐의 발생 ’ 이라는 공시를 단행했다. 이회사 공시에 의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횡령 규모는 4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37%이다.
또 고소인은 사외이사 천OO , 최OO.이며 피고소인은 대표이사 허OO, 최00, 김00이다.
본지 취재진도 어렵게 고소장을 입수해 확인할수있었다.
9일 고소장의 내용에 따르면 먼저 주식회사 노블엠앤비의 유증 참여 통한 배임을 지적했다.
고소장에는 실제 사주인 김OO이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주식 400만주를 케이아이비 PB측에 대여했다 . 그러나 400만주가 모두 반대매매, 25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소장에는 25억 원의 손실 보전을 위해 거래정지 당한 노블엠앤비 유증에 참여한것을 지적했다. .
노블엠앤비는 최근 검찰이 횡령ㆍ배임 등의 혐의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한곳이다 . 강제수사 대상에는 노블엠앤비의 최대주주인 백 OO, 김 OO 사장 , 안OO 부사장 등의 자택도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노블엠앤비는 지난7월 11일, 김기태ㆍ손태열 공동대표이사가 사퇴해 대표이사가 공석인 상황이다.
또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들은 23년 10월, 피해회사인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의 자금 20억 원을 출자했다.
해당 자금으로 지분 100%인 한국수소발전주식회사(이하 한국수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수소발전은 피고소인 최OO이 청산인으로 24년 6월 25일자 해산등기 완료됐다는 것이다.
한국수소발전은 주식회사 호영원(이하 호영원)의 지분 99.95%를 취득한 뒤, 피해회사인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로부터 출자 받은 20억 원을 호영원에게 대여했다.
그리고 호영원은 지난해 11월, 대여 받은 20억 원으로 노블엠앤비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결국 피해회사인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의 자금 20억 원은 한국수소발전 - 호영원 - 노블엠앤비 순으로 이동, 사용됐다.
고소장에는 노블엠앤비에 유상증자한 20억원으로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가 2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 이는 제3자에게 이득, 배임에 해당된다는 것.
또한 피해회사인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는 기계제조업이다. 한국수소는 수소용품 제조, 판매, 서비스업이다.그런데 호영원은 부동산 임대업, 기업구조정이 주 업무다. 본질적으로 한국수소발전과는 전혀 연관성 없는 법인이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들은 23년 10월, 한국수소발전을 설립했다. 그런데 이는 정작 별다른 사업 활동도 하지 않고 24년 6월 25일자로 해산절차를 마쳤다.
이어서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는 재무제표 감사과정에서 호영원에게 지급한 20억 원이 위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고소장에는 피고소인들은 한국수소발전이 호영원으로부터 20억 원을 회수했다는 거짓 증빙을 만들었다고 명시됐다.
고소장에는 피해회사인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는 범한자동차로부터 20억 원 상당의 전기버스를 구매하고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거래를 위해 24년 3월 18일, 범한자동차에게 18억 2천만 원의 대금을 지급했다.
그 후 범한자동차는 피해회사,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가 보낸 자금을 활용해 BK동영테크로 20억 원을 입금했고 다시 BK가 20억 원을 수표로 인출, 이노클러스트를 거쳐 한국수소발전에 입금하는 구조를 취한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전기버스 구매계약은 납품기일조차 정해지지 않았고 전기차 충전기설치 공사도 ‘공사 대금을 계약 시 현금으로 지급한다’라고만 명시했다.
중요한 사실은 “ 범한자동차와의 계약은 20억 원의 지출만 있을 뿐 전기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공사가 지금까지 실행된 게 없다”는 것이다.
고소장에는 특히 ‘피고소인 김OO은 이번 사건과 유사한 범행으로 24년 3월, 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이사는 “소액주주연대(대표 김ㅇㅇ)가 장부열람을 했고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난 기타 비상임이사라 이번 내용과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최 대표에게 여러번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받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