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교시장은?] 러시아 스낵류 시장 다시 부활 --- 한국 김 스낵류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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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교시장은?] 러시아 스낵류 시장 다시 부활 --- 한국 김 스낵류 인기 상승
  • 윤경숙선임기자
  • 승인 2024.09.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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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습관 관심 증가로 스낵시장부각
김 스낵 ... 한국 제품이 주도
러시아 내 경쟁 생산공장 없어, 
한국,관련 원료 및 가공 제품 바로 공급 유일한 곳

러시아의 스낵제품 시장이  2022년엔 러-우 사태로 인해 물류 상황이 악화되면서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고조로  다양한 스낵류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의 김스낵이 해초의 특이한 맛이 러시아인의 입맛과 들어맞아 인기를 끌어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지역별 김 스낵 판매 금액>

                                                                       (단위: 루블)

 

(단위: 루블)* 1 USD = 89.16 RUB (러시아 중앙은행 발표 8월 평균 환율)[자료: Prodadji.rf]
(단위: 루블)* 1 USD = 89.16 RUB (러시아 중앙은행 발표 8월 평균 환율)[자료: Prodadji.rf]

 

김 스낵 특유의 달고 짠 맛 덕분에 저알코올 음료와 더불어 소비되고 있고 김 스낵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청∙장년층에 의해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KOTRA 러시아연방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러시아 진출 희망 한국기업은 이러한 점을 감안한  온 오프 라인 유통망 등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하면서 여건에 맞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17일  KOTRA 러시아연방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스낵시장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단백질 바, 건조야채 과자, 김 과자, 과일 과자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한국으로부터 김으로 만든 스낵이 가장 많이 수입됐는데  러시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특히 해초의 특이한 맛이 인기를 끈 것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러시아 간식(이하 ‘스낵’) 시장은 일정한 성장세를 보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2021년에는 72만 톤 규모의 스낵류 제품들이 판매됐다.

2022년엔 러-우 사태로 인해 물류 상황이 악화되면서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년 -2.1 % 성장( 705톤)에서 23 년 1,4% 성장 ( 715.7톤 )으로 돌아섰다.

 

 

 

스낵 카테고리별 판매순위 ... 단백질 바, 건조야채 과자, 김 과자, 과일 과자 순  

스낵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단백질 바, 건조야채 과자, 김 과자, 과일 과자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한국으로부터 김으로 만든 스낵이 가장 많이 수입됐는데, 러시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특히 해초의 특이한 맛이 인기를 끈 것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김 스낵 특유의 달고 짠 맛 덕분에 저알코올 음료와 더불어 소비되고 있고, 김 스낵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청∙장년층에 의해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엔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스낵은 자녀를 둔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며, 아이들에게 간단한 간식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달고 짠 맛, 매운맛, 신맛 등 평범한 맛부터 자극적인 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요를 맞추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스낵은 품목별로 수입국이 다양한데, 김 스낵은 주로 한국 및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과일 및 채소 스낵 제품은 러시아 내에서도 생산되며, 동남아 수입 제품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수입량으로 따졌을 경우엔 베트남이 1위이고 한국은 7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김 스낵 특성상 가벼운 무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수입품 ...도매가의 3배 정도 높혀 소비자가책정 

스낵 제품의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러시아 자국 생산품과 수입품이 도매/수입 업체를 통해 러시아에 들어오고, 이어 각 온오프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여러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가는 높게 책정되는데, 보통 도매가의 3배 정도로 인상되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또한, 물류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가격은 높아지는 추세이다.

 과일, 야채 및 김 등 식물성 스낵은 TR CU 021/2011 기술 규정에 따라 제품 적합성 인증을 받아야 하며, 해당 인증은 1, 3, 5년 단위의 유효기간을 두고 발급된다. 인증은 인증 신청서, 실험실 테스트 보고서, 성분 설명서 등 다양한 서류를 심사한 뒤 관련 기관에서 부여한다. 인증 발급 의무는 러시아 수입업체 혹은 제조업체가 지며, 수출업체는 인증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러시아 스낵 제품 유통 구조>           

 

김스낵... 경쟁상대  없어 쉽게 우위  점해

특히 김 스낵은 러시아 내 생산공장이 없고, 관련 원료 및 가공 제품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한국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러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업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특징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 스낵 판매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현지 소비자들의 스낵 섭취는 일상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다양한 스낵류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러시아 및 외국 업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과일 스낵 카테고리에서 러시아 사과/배 스낵은 해외 업체의 망고/코코넛과 경쟁하고 있고, 비트 스낵은 고구마 스낵과 경쟁하고 있다. 이런 구도 속에서 김 스낵은 경쟁상대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스낵 ...러시아 내 생산공장 없어 ,한국이 원료 및 가공 제품 공급 유일한 곳 

특히 김 스낵은 러시아 내 생산공장이 없고, 관련 원료 및 가공 제품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한국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러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업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특징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스낵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망 내 파워셀러(판아시아 식료품 취급)를 통한 시장 진출이 가능하고,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해 진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러시아 진출 희망 국내기업은 시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건에 맞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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