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광윤사 이사 해임돼도 경영권 영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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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광윤사 이사 해임돼도 경영권 영향없다"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10.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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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회서 신 회장 상정안 모두 통과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인 광윤사(고준샤·光潤社) 이사직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해임되더라도 신 회장의 그룹 경영권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오는 14일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어 동생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한 뒤 통과시킨다고 밝혔다. 

신격호(94) 총괄회장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 광윤사에 대한 개인별 지분율은 ▲ 신동주 전 부회장 50% ▲ 신동빈 회장 38.8% ▲ 신격호 총괄회장 0.8% ▲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여사(신격호 총괄회장 부인) 10% 등이다.

이처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절반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의 뜻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상정되면 무리없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미 신 회장이 장악한 한·일 양국 그룹 경영권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이 ▲ 광윤사 28.1% ▲ 종원원 지주회 27.8% ▲ 관계사 20.1% ▲ 투자회사 LSI 10.7% ▲ 가족 7.1% ▲ 임원지주회 6.0% ▲ 롯데재단 0.2% 등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광윤사 지분이 모두 신동주 전 부회장 편이라고 해도 28.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지난 8월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며 "이는 광윤사의 지분과 상관없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과반수가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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