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재도약 …2020년 국내 매출 8000억원
상태바
휠라(FILA) 재도약 …2020년 국내 매출 8000억원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0.29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년만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 내년 5월경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휠라코리아(주) 정구호부사장(왼쪽),김진면사장(오른쪽)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휠라(FILA)가 변화를 넘어선 혁신으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브랜드 국내 론칭 23년만에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재정비, 브랜드 컨셉트부터 제품, 매장 인테리어까지 기존 스타일을 벗고 ‘스타일리시 퍼포먼스(Stylish Performance)’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는 29일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 ’을 갖고  2016년 S/S시즌부터 변화될 제품 및 매장 컨셉트 등 리뉴얼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2020년까지 국내사업 부문 매출을 8000억원대로 올려 업계 3위권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휠라 브랜드 리뉴얼은  1992년 휠라 브랜드 국내 론칭 후 23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올 상반기 새로운 경영진 영입과 창립 이래 첫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갖추며 본격화됐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여년 이상 이어진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BI를 재정립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등으로 모호하게 흩어져있던 컨셉트를 스포츠의 핵심인 ‘퍼포먼스’에 집중해 변화시킨 것으로 20~30대 초를 주 타깃으로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들을 위한 잇(it)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출에 도움이 될지라도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캐주얼한 스웨터나 팬츠, 액세서리 가방 등은 내년부터 과감히 정리, 출시하지 않는다.
 
제품 라인 구성을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퍼포먼스(Performance)'에 집중해 재편했다. 휠라 브랜드는 3개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하고,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라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별도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휠라 브랜드 전체 제품군은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 ‘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 강화된 인도어 스포츠용), ‘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의 선수 및 전문가용) 등 3개의 라인으로 분류해 퍼포먼스에 집중한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러닝이나 워킹, 트레이닝 등 일상의 운동을 위한 ‘트랙 퍼포먼스’ 라인과 요가나 필라테스용이면서 패션성이 뛰어나 애슬레저룩으로 일상에서 활용가능한 ‘피트니스 퍼포먼스’ 라인 이외에, 기존에 없었던 선수들과 전문가를 위한 고기능성 프리미엄 라인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라인도 일부 출시한다. 오랜 시간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과 네덜란드 빙상연맹(KNSB)의 후원을 통해 집약된 기술력을 새로운 시도의 실험적인 디자인과 함께 보여주려는 라인이다.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는 브랜드 전통성을 보여주는 ‘헤리티지’ 라인의 새로운 이름으로 데님이나 배기 팬츠, 오버사이즈 티셔츠 등도 선보인다.

유통망 또한 기존 휠라 매장이 아닌 주요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또는 별도 섹션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며, 향후 추이를 보고 별도 서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휠라 골프(FILA GOLF), 휠라 키즈(FILA KIDS) 등 휠라코리아㈜의 다른 패밀리 브랜드도 모(母)브랜드인 휠라의 변화에 따라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컨셉트를 기초로 해 교체된다.

 또한, 휠라 언더웨어(FILA UNDERWEAR)라는 백화점용 언더웨어 브랜드도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새 컨셉트가 반영된 스포츠웨어와 골프웨어, 유아동복, 언더웨어 등의 제품은 빠르면 내년초, 2016 SS(봄∙여름) 제품부터 전국 각 브랜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을 총괄한 휠라코리아㈜ 정구호 CD∙부사장은 “오랜 역사와 소중한 자산을 보유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에 새로운 감성을 입혀 브랜드를 재탄생시키고자 했다”며,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해 브랜드 정신에 투영한 결과물로, 소비자가 새롭게 휠라를 인식하게 하고 나아가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휠라_리뉴얼 설명회 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