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세계 1위로’…1조2천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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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세계 1위로’…1조2천억원 추가 투자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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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관광쇼핑 복합단지' 로 재탄생 ,...조은희 서초구청장 과 MOU 체결
▲ 롯데면세점은 4일 잠실 월드타워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이 강남권 관광 벨트 조성을 기원하고 중소·중견·청년기업과 상생의 다짐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해옥 코자자 대표, 박동민 페이블디자인 대표, 김탁용 대동면세점 이사, 강석구 진산면세점 회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조은희 서초구청 구청장,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허수연 디자인부산 과장, 이태성 콘삭스 대표, 황지영 폴앤제이 대표)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롯데면세점이 최근 면세점 허가 재취득에 실패 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한  ‘월드타워점’을  세계 1위 면세점으로  만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발표는 다음주말경 발표할 면세점 면허 재승인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둘러 진행한 잠실 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앞으로 5년간 1조2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천㎡로 확대해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강남권 관광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 과 MOU 체결을 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년간 누적 외화 수입 5조원, 부가가치 창출 4조8천억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천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기간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 등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천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 매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월드타워점 매출 목표로 2020년 1조5천억원, 2025년 4조5천억원을 제시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제2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은 기획단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곳"이라며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육성시켜 세계 1위의 글로벌 면세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은 4일 잠실 월드타워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좌)와 조은희 서초구청 구청장장(우)이 강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으로는 '강남관광벨트' 조성을 내세웠다.롯데면세점은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조성,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층 전망대,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형태의 국내 최초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멀티플렉스, 롯데월드어드벤처 등과 연계해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대의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이날 "석촌호수 음악분수는 두바이에 이어 세계 2대 분수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 분수 등을 만든 미국 WET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으며 700억∼1천억원을 투자해 2017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하 강남·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동대문-서울숲-잠실역', '남산-압구정' 등의 노선을 만들고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 강남역, 코엑스몰, 석촌호수, 한성백제문화박물관, 올림픽공원, 풍납백제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강남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천㎡ 규모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펀드 조성,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한 울산, 창원, 청주, 양양 등 지방 중소 시내 면세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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