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내수' 편견 깬 아모레, 올 수출 2억불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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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내수' 편견 깬 아모레, 올 수출 2억불 넘을 듯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2.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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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수출액이 해마다 고공성장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억 달러(약 2천328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액이 1억8천252만달러(2천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1∼12월까지 포함하면 연간 수출액은 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는다면 2013년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1억3천만 달러) 51.4% 성장한 1억9천700만 달러로, 2억 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오스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했고 1980년에는 1천만 달러 수출 달성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이후 연간 수출액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매출은 지난해 8천3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3분기까지 8천60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수출 산업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리는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서 회장은 화장품 산업이 내수 산업과 사양 산업이라고 여기던 사회적 통념을 깨고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킨 주역으로서 한국 화장품 업계 발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C-Lab 최경호 상무와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도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과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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