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사상최대·소형SUV시장 성장…올해 국내차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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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사상최대·소형SUV시장 성장…올해 국내차 이슈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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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구소 '2015년 국내 5대 이슈' 정리

[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는 사상 최대 내수 판매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성장 등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6일 펴낸 자동차경제 12월호 특집에서 '2015년 국내 5대 이슈'로 내수 사상최대 판매, 국내업체 외산모델 판매 호조, 소형 SUV 시장 성장,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카셰어링 서비스 활성화를 꼽았다. 먼저 올해 내수 판매는 180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호조세는 국산차 신차효과, 외산차 호조 지속,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적 요인에 따른 선수요 발생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르노삼성 QM3

올해 내수시장에서는 각 차급별 볼륨모델을 중심으로 승용차 4종, SUV 3종 등 총 7종의 국산 신차가 출시됐다. 승용차는 경차 스파크(8월), 중형 K5(7월), 준중형 아반떼 및 대형 임팔라(9월)가 증가를 견인했고, SUV는 티볼리(1월), 투싼(3월), 스포티지(9월)가 새롭게 출시되며 차급 증가세를 더욱 확대했다.  외산차는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2만대가 판매돼 증가세가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유로5 재고물량 소진을 위한 대규모 판촉 강화로 12만대를 판매했고, 하반기에는 지난 9월 발생한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10월에만 일시적 둔화세를 보였을 뿐 판촉 강화로 호조세를 회복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정부가 8월 27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로 9월과 10월 내수판매가 각각 전년보다 16.3%, 18.6% 증가했다.  올해 국내업체의 외산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 모델로는 르노삼성의 스페인산 소형 SUV인 QM3(현지명 캡처)와 한국GM의 미국산 대형 세단 임팔라가 있다. QM3의 올해 1∼11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2만2천대를 기록했고, 임팔라는 올해 9월 출시 후 4천200대가 판매돼 SM7을 제치고 대형차급 판매 4위에 올랐다.  계속되는 신모델 투입으로 인한 소형 SUV 시장 성장도 뚜렷한 특징이었다.

지난 1∼10월 소형 SUV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8천대를 기록했다. 2013년 쉐보레의 트랙스 투입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소형 SUV 시장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쌍용차의 티볼리, 푸조 2008, QM3 등이 출시되면서 2년 연속 전년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 1위인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한 것도 큰 이슈였다. 이달 국내 출시된 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 900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중형 럭셔리 세단, 중형·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 총 6개 차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국내 카셰어링 시장에서 양강 체제인 그린카와 쏘카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SK가 투자하는 쏘카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회원 수백만명 시대를 여는 등 1위 굳히기에 나섰고, 롯데가 지원하는 그린카가 반격에 나선 형국이다.

한편, 올해 해외 자동차 시장 10대 이슈로는 ▲ 중국·인도를 제외한 전반적 신흥시장 부진 심화 ▲ 미국시장 1천747만대 판매로 15년 만에 사상 최대 기록 경신 ▲ SUV 선호 증가 등 중국시장 구조 변화 ▲ 인도 고성장 지속 ▲ SUV 시장 수요 1천972만대로 성장세 지속 ▲ 친환경차 시장,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비중 확대 ▲ 폴크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 일본업체 경쟁력 강화 ▲ 중국업체 성장 ▲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 가속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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