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 '서울도봉' 가장 높아
상태바
LH 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 '서울도봉' 가장 높아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1.2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3㎡당 6천567원…양주 율정 13단지 1천22원의 6배

[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 가운데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도봉구, 가장 싼 아파트는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임대주택 관리비 현황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서울도봉 주공 임대아파트는 주거전용 공용관리비가 3.3㎡당 6천567원으로 LH 임대아파트의 평균 단가(3.3㎡당 3천600원)에 비해 82.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관리비란 공동주택의 일반관리비와 수선유지비, 청소비, 경비비 등을 합한 것이다.

2위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소재 '음성맹동휴먼시아'로 3.3㎡당 6천414원, 3위는 전북 김제시 하동 '김제하동' 임대아파트로 3.3㎡당 6천365만원이었다.

이는 평균 단가에 비해 각각 78%, 77% 높은 것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율정마을 13단지는 공용관리비가 3.3㎡당 1천22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LH 임대 전체 평균 단가의 3분의 1 수준이면서 가장 높은 서울도봉 임대아파트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공용관리비가 두번째로 싼 곳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진주가좌1주공 아파트로 3.3㎡당 1천419원, 3위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1, 2 단지로 3.3㎡당 1천646원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세종시 임대아파트의 공용관리비가 3.3㎡당 4천3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이 3.3㎡당 3천997원으로 2위, 충북이 3.3㎡당 3천910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 아파트들의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3.3㎡당 3천219원으로 가장 낮았고 제주도가 3천255원, 경남이 3천294원, 서울 3천326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임대아파트의 관리비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관리소 직원의 수와 각종 인건비 수준, 전체 가구수, 전용면적 크기, 난방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인건비 등을 과도하게 책정하지 않더라도 단지 규모가 작거나 전용면적이 작은 아파트, 입주한지 오래돼 노후화한 아파트, 중앙난방 방식을 취하는 아파트 등은 공용관리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H는 이와 관련, 공용관리비의 비교·평가 기준을 주거전용 뿐만 아니라 공용면적을 포함한 계약면적으로도 비교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노근 의원은 "주거취약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LH의 임대아파트 관리비가 단지별로 무려 6배나 차이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인건비 등 관리비에 거품이 없는지 등을 따져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