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착한 기술' 남미서 세이프티 트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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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착한 기술' 남미서 세이프티 트럭 공개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2.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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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트럭 뒷면에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를 달아 추월사고를 방지하는 개념의 차량인 '삼성 세이프티 트럭(Samsung safety truck)'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현지 정부와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행사를 열어 세이프티 트럭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트럭에는 뒷면에 스마트 사이니지 4대를 활용한 대형 비디오 월(video wall)이 설치됐다. 비디오 월은 트럭 앞면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즉 트럭 뒤를 따라가는 차량이 트럭 앞 교통상황을 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비디오 월에 설치된 스마트 사이니지는 IP56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햇빛이 강한 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이 트럭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부분이 추월 탓이라는 점에 주목해 개발됐다.

삼성전자가 미국 광고회사 레오 버넷(Leo Burnett)과 공동 기획한 이 프로젝트에는 자동차 메이커 볼보와 SI(시스템통합) 업체 인헤마티카, 트럭 트레일러 업체 엘베티카 등이 참여했다. 발레레 로레메 볼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안전은 볼보 트럭의 기본 원칙이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에 탑재된 기술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며 "향후 트럭 플래투닝이 결합되면 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 플래투닝(Truck Platooning)은 두 대의 트럭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앞 트럭 운전자가 운전하는대로 뒷 트럭이 간격을 두고 따라서 자동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공개된 삼성 세이프티 트럭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5개의 '올해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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