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세 인도시장 겨냥 일본 완성차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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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세 인도시장 겨냥 일본 완성차 진출 가속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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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호조세를 보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시장을 겨냥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신차를 발표하는 등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12월 중 인도의 신차 판매대수는 206만 대로 전년대비 약 9%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인도 시장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인도 시장에서는 30만~40만 루피(약 540만 원~720만 원) 가격대의 저가 소형차량이 판매량 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과 생활방식 변화로 더 높은 가격대의 차량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속속 인도시장에 신차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완성차 스즈키의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는 전장 4m 미만의 SUV ‘비타라 브렛차(Bitara brezza)’를 공개했다. 스즈키 관계자는 "외관을 비롯한 전체 디자인을 인도에서 전면적으로 주도해 현지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했고, 중심 가격대는 50만~70만 루피(약 900만~1250만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자동차가 오는 2017년부터 인도 구자르트에 신규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25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고급차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요타 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 1000만 루피(약 1억8000만 원)가 넘는 고급 차량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우선 최근 개최된 오토 엑스포에서 미니 밴 ‘이노바’의 최신 모델을 공개했으며, 향후 자사의 주력 SUV를 신흥국 시장에 맞춰 전면 개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혼다는 배기량 1500㏄급 7인승 SUV ‘BR-V’를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인도 자동차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경쟁사 간 제휴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도요타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스즈키와 안전·환경기술 및 저비용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각도 제휴 교섭을 시작한 상태다.
 
도요타의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5%로, 40% 이상을 차지하는 스즈키와 제휴해 인도시장에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 
 
코트라 관계자는 "소득수준 향상과 인도인들의 생활양상 변화에 따라 과거에 비해 다양한 차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인도시장 진출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완성차 메이커와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인도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