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신선식품도 온라인에서 산다
상태바
이젠 신선식품도 온라인에서 산다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3.09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신선식품은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에서 사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옅어지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와 연계해 신선식품 당일 배송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같은 추세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9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쌀,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 판매는 2014년 전년 대비 G마켓이 12%, 옥션 15%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G마켓 14%, 옥션은 8% 성장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해부터 홈플러스와 연계해 식품 등을 주문 당일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가운데 최근 한달(지난 2월) 간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이용률은 서비스 도입 첫달 대비 G마켓 41%, 옥션은 23% 증가했다.

기존에는 배송비 부담으로 쌀, 과일 같은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우유, 콩나물, 두부 등 신선식품의 소량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G마켓이나 옥션 같은 오픈마켓에서의 장보기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2월 25일∼3월 3일) 동안 G마켓에서는 취나물·냉이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옥션에서는 버섯류, 상추·깻잎·모듬쌈류 판매가 각각 30%, 11% 늘었다.

봄철 황사에 좋다는 속설이 있는 돼지고기(국내산)는 옥션에서 판매가 14% 늘었다. 해산물 가운데 2∼4월이 제철인 멍게의 경우 옥션에서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에서는 2만여개의 마트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기존 오픈마켓에서 소량 구매하기 힘들었던 달래, 냉이와 같은 봄나물들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