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 지역에선 처음으로 10일(현지시간)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아부다비 시내 중심지의 '24/54' 빌딩 1층과 2층에 총면적 1천556㎡ 규모로 들어선 한국문화원에는 전통문화 체험, 문화산업, 우수문화 상품, 할랄푸드를 주제로 하는 구역이 마련됐다.
한국 서적과 드라마,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도서관과 문화교실도 들어섰다.
특히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은 최신 한국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웹툰, K-팝 관련 콘텐츠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한국문화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문화원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문 인력이 파견돼 현지에서 콘텐츠 교육·투자 프로그램 교육, 한류 홍보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한국어, 태권도, 한식 요리, 전통공예, 사물공연, K-팝 댄스 등 문화강좌도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개원에 맞춰 아부다비 미디어청과 한-UAE 콘텐츠산업 교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화상으로 맺었다.
문화원 개원을 기념해 21일 아부다비극장에서 문화공연이 열린다.
박영국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중동에서 처음 문을 연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를 선보이는 전시장이자 한류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관식엔 셰이크 나흐얀 알나흐얀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누라 알카비 정무장관, 박영국 해외문화홍보원장, 권해룡 주UAE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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