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리랑카, 호혜적 협력 강화해 나가기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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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리랑카, 호혜적 협력 강화해 나가기로 '맞손'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3.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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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11일, 오전 외교부에서 망갈라 사마라위라(Mangala Samaraweera) 스리랑카 외교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및 남아시아 지역정세와 정무, 경제‧통상, 고용, 개발협력, 문화 등 양국간 실질협력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마라위라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은 2015.1월 스리랑카 신정부 출범 이래 최초의 외교장관 방한으로서, 특히, 타라타 아투코랄레(Thalatha Atukorale) 해외고용부 장관이 함께 방한하여 양국간 노동협력 강화를 위한 스리랑카 정부의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먼저, 두 장관은 작년 9월 유엔총회 계기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 이후 이번 사마라위라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장관은 내년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호혜적 협력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정책협의회 개최 등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100여개 이상의 국가들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3월초 유엔안보리에서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제재하기 위해 전례 없이 가장 강력한 결의안이 통과돼 많은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기 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전략적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국제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되는 만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면서 최근 스리랑카가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사마라위라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리랑카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두 장관은 경제통상·인프라·고용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윤 장관은 "스리랑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 계획인 '메가폴리스 개발 사업'에 우수한 IT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스리랑카 신도시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스리랑카 정부의 지원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사마라위라 장관은 "한국기업들이 스마트시티 건설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마라위라 장관은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전수를 희망한다며  개발원조 확대를 요청하였으며, 윤 장관은 우리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점 협력국인 스리랑카에 대해 교육 및 보건 분야 등에서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장관은 현재 양측간에 협의가 진행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우리정부의 고용허가제를 통해 현재까지 4만 2천여명의 스리랑카 근로자가 한국에 진출하여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아투코랄레 해외고용부장관은 스리랑카의 우수인력이 한국에 파견되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내년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한-스리랑카 문화협력협정 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 장관은 그간 국제기구 선거 등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양국간 협력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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