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알파고' 만든 구글과 협력 강화 …‘음성명령’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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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알파고' 만든 구글과 협력 강화 …‘음성명령’적용
  • 황명환기자
  • 승인 2016.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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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적용 차종 확대

[코리아포스트 황명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국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를 만든 구글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 다른 인공지능의 강자 애플과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를 채택한 데 이어 향후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적용 차종을 늘리는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완전 자율주행차를 꿈꾸는 현대기아차[000270]가 구글뿐 아니라 애플과 다각도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더욱 긴밀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운전자에게 편의를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적용 차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북미 출시한 2016년형 쏘나타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 1월 2017년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적용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자가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음성 명령과 스크린 터치 등으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의 주요 기능을 사용하기 쉽도록 자동차와 통합 응용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음악, 자동차 디지털 화면에서 전화 걸기 등 응용프로그램 중 일부를 운전자가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 운전대의 음성 명령 버튼을 눌러 '시리(Siri) 음성 명령' 활성 후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이 있으면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는 지도와 연동돼 이메일, 문자 메시지, 연락처, 캘린더의 주소를 통해 운전자가 자주 방문했던 목적지를 예측하거나 부재중 전화 회신, 문자, 음성 메시지 재생 등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에 휴대폰을 연결한 후 디지털 화면의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터치하면 조작이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또한 주행 중 전화 걸기·응답하기,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며 음성명령을 통해 음악재생, 목적지 설정, 전화, 스케줄 확인도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애플 카플레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총 23개 브랜드 100개 이상의 모델에 적용됐거나 출시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미국, 독일, 영국 등 총 11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2016년 쏘나타(안드로이드 오토 기본탑재)도 별도의 SD카드 추가 구매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도 2016년형 K5(올 뉴 옵티마)와 스포티지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으며 향후 카플레이도 채택해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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