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인공 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국 중인 이세돌 9단은 부친부터 형제자매 모두 바둑 관련 일에 종사하거나 급수가 프로9단부터 아마 6단까지 보유한 그야말로 ‘바둑 집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둑을 좋아해 아마5단 정도의 기력을 가진 이세돌의 부친( 이수오씨)은 자녀 모두를 바둑인으로 키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상희)는 아마 5단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둘째( 상훈)는 프로 9단 으로 현재 신안팀 바둑감독 으로 이번 대국때 중계도했다. 셋째 (세나 ) 아마 6단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현재 월간 바둑 편집장이고. 넷째 (차돌 )역시 아마 5단 (서울대 컴공과 졸업),
다섯째인 이세돌은 프로 9단으로 현재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중인데 3번 패에 1번 승리로 이끌어 온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인물이다. 이세돌은 15일 마지막 5회째 대국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종전 이세돌에게 바둑을 가르치던 아버지가 "저놈(이차돌)은 머리가 나빠서 바둑은 안되겠다"며 목포고등학교로 진학시켰는데 이후 그 당시 최고위 학부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갔다는 일화가 최근 회자되고 있다.
이세돌은 어린 시절 전라남도에 위치한 비금도에서 자라 초반에는 바둑계에서 비금도 소년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이렇듯 이세돌 가족은 남녀불문 대부분 명문학교를 졸업한 수제집안인데다 바둑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바둑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이세돌의 부친 이수오씨는 목포서 초등학교 선생 10년을 거쳐 신안 비금도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다 1998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