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의 도약 통해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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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의 도약 통해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돋움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6.03.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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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택근 기자] 인천공항이 세계 5대 국제여객 공항, 세계 10대 환승공항, 관광·MICE·물류산업이 융합된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전 세계 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현재 외항사를 적극 유치, 2020년까지 취항사를 1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항공 수요 창출 방안의 하나로 취항사에 환승과 관련한 각종 유인책을 제공, 24시간 내 환승객을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을 '동북아시아 중심 공항'으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담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인천공항은 '동북아 중심 공항' 목표 달성의 핵심 과제인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중국 등 핵심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 상반기부터 한-중 간 점진적인 항공 자유화를 추진, 양국 간 자유로운 운항을 허용해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꾀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도 직항 공급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럽,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은 물론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노선도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규 취항사에 1년간 공항 사용료와 사무실 임차료를 면제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 취항사를 2015년 90곳에서 2020년 1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적 항공사와 외국 대형사 간 노선과 수익 등을 공유하는 조인트 벤처(JV), 저가항공사(LCC) 환승상품 개발 지원, 환승객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24시간 내 환승객을 현 742만명에서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심야시간대 착륙료 감면, 24시간 운영 출국장 확대, 상업시설 심야 운영 확대 등을 통해 '24시간 운영 공항'의 이점을 살려 심야 운항 활성화에도 나선다. '캡슐 호텔 등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이용객 피부에 가장 와 닿는 부분인 주차시설은 2015년 1만8천대에서 2020년 3만2천대까지 1.7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출국심사 소요 시간을 2020년까지 40분 이내로 단축한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는 대신 태블릿 기기로 간편하게 체크인하는 '모바일 체크인 존'을 2020년까지 8곳으로 늘리고, 승객이 많이 몰린 항공사의 체크인 구역에 투입하는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도 추가 설치한다.

내년 4월 카지노와 호텔 등을 융합한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운영 등을 앞두고는 항공사·여행사와 협업체계를 구축, 단기 패키지 관광상품과 무료 환승투어 등을 개발해 72시간 내 환승객을 2020년까지 5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날 발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사장부터 앞장서 이달 말까지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정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공항 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정 사장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변경하는 등의 해결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입국 등으로 최근 문제가 된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셔터 설치와 CC(폐쇄회로)TV 추가 설치, 직원 근무 기강 강화, 신규 직원 채용 등으로 조치를 계속해나가고 있어 추가 밀입국 사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주요 공항의 시설을 답사해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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