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리우드, 中 모바일 게임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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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 中 모바일 게임 시장 노린다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3.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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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급성장하는 중국의 게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영화산업에 가장 큰 해외시장이다. 하지만 할리우드가 "손안의 스크린"까지 노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홍콩의 게임회사 핍스저니는 미국 영화사들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돕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유니버설 픽처스, 라이언스게이트필름, MGM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 스튜디오의 영화에 바탕을 둔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에는 모바일게임 열풍이 일고 있다. CNBC는 2015년말 기준으로 중국의 모바일 게이머는 4억2천만명이며 이들은 총 55억 달러(약 6조5천억 원)를 썼다고 전했다.

핍스저니의 최고경영자로 게임로프트와 유니버설 등에서 일했던 에릭 탄은 "할리우드는 모바일 게임이 빨리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큰 지역은 아시아, 특히 중국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핍스저니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영화 시나리오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해 아시아 시장에 맞는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익스펜더블' 시리즈같이 중국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던 영화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기회가 큰 만큼 성공도 쉽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현지 게이머의 취향에 맞추는 것이라고 핍스저니의 탄 CEO는 말했다.

현재 중국 텐센트(텅쉰)나 일본 겅호, 한국 넷마블 같은 아시아 업체들은 지역에 특화한 콘텐츠로 게임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게임회사 카밤은 이미 70종 이상의 게임 시스템을 중국 시장에 맞게 수정했다.

이 회사는 중국 게이머들이 캐릭터를 이용해 싸움을 벌이지 않고도 캐릭터의 능력을 높이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맞춰 게임을 현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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