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호남 적통' 경쟁…千 "국민의당이 호남 주체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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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호남 적통' 경쟁…千 "국민의당이 호남 주체세력"(종합)
  • 제임스 김 기자
  • 승인 2016.03.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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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제임스 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적통'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호남 대변자'를 자처하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호남 주체세력"이라고 응수했다. 국민의당 광주 총선 후보 8명은 28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월 영령들의 묘비를 닦으며 결의를 다졌다.

후보들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야권재편의 중심세력이 되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의 새로운 교두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야권 텃밭'을 놓고 다투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기는커녕 무기력과 계파 패권주의에 매몰돼 왔다"며 "급기야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합리화시킨 장본인을 대표로 앉혀 야당 60년의 맥을 끊어버렸다"고 혹평했다. 총선후보 등록 직후 '기선 제압' 경쟁에 들어간 더민주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됐다.

더민주 후보들은 총선후보 등록을 전후해 5·18 묘지를 참배하고 김종인 대표는 광주·전남을 찾아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더불어경제콘서트 참석 등 강행군으로 호남 세몰이 경쟁을 선점했다. 김 대표는 '호남 대변자'를 자처하기도 했다. 광주 서을 후보인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오월광주의 정신은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상생과 대동의 세상을 열자는 염원"이라며 "호남이 들러리 서는게 아닌 호남 주도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해달라. 국민의당이 호남 주도 주체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동남갑 후보인 장병완 최고위원은 "김종인 대표는 민족, 광주, 민주 등 세가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더민주 광주·전남 후보들도 '설전'에 가세했다. 광주·전남 후보들은 이날 광주·전남 상생발전 실천을 선언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잇는 호남의 적통은 더민주"라며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화합·단결해 호남민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