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관위 투표장비 시연…장애인 특수 기표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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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관위 투표장비 시연…장애인 특수 기표소 눈길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6.03.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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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오전 선관위 회의실에서 투표장비 설명 및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각 정당에서 추천한 시민단체와 장애인단체 대표로 구성된 선거모니터단 9명과 취재진이 참석했으며 사전투표장비와 투표 시연, 투표지 분류작업 등이 선보였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특수 기표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로 12.5m, 세로 1.7m 크기로 만든 이 기표소에는 장애인들이 쉽게 기표할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표대와 입에 물거나 손목에 차고 기표할 수 있는 특수기구가 비치됐다.

투표 시연에 참가한 윤정표(33·뇌경변 1급장애)씨는 "기표대 높이가 조금 높아 불편했지만, 전반적으로 장비가 좋아져 편했다"며 "장애인들이 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 시연에 이어 투표지 심사계수기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심사계수기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의 투표지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분류하는 기계로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며 분류를 할 수 있어 개표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시연회를 참관한 양정란(63) 한국여성유권자광주연맹 부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특수 기표구와 시설이 인상적이었다"며 "투표 분류기와 심사계수기의 작동 장면을 보니 공정하게 선거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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