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부동층 훑기...‘거취 ,충격요법’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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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부동층 훑기...‘거취 ,충격요법’통할까?
  • 한민철기자
  • 승인 2016.04.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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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김종인,안철수, 문재인 ..".결과 따라 거취결정 "
▲ 김무송, 김종인, 안철수 ( 사진 왼쪽부터)

[코리아포스트 한민철기자]  4·13 총선 선거전 막판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자신들의 거취를 거론하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내건 목표와 당직 사퇴, 정계 은퇴 등을 연결짓는 등의 '충격 요법'을 들고 나왔다.

선거일이 임박한 가운데 수도권과 중원의 격전지에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자, 아직도 표를 줄 곳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차기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최근 총선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사퇴와 함께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총선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으며,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서의 성적표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결짓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부산 연제구 지원 유세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07석이 안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생각에 변함 없다. 당을 떠나는 것과 동시에 비례대표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답했고,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 국민 눈높이에 맞은 책임을 지겠다. 한 번도 책임을 회피해본 적이 없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대표 임기가 사실상 이번 총선까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여야 지도부의 행보는 '엄살·읍소 유세'와 함께 이번 총선 유세전에서 눈에 띄는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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