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2,000선 돌파…안철수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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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발 훈풍에 2,000선 돌파…안철수株 급등
  • 정택근기자
  • 승인 2016.04.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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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탣근기자] 코스피는 14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2,000선을 웃돌고 있다.

▲ 4.13총선이 끝나고 중국발 훈풍이 불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 장중 2,010.02포인트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6포인트(1.25%) 오른 2,006.08을 나타냈다.

지수는 22.83포인트(1.15%) 상승한 2,004.15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속에 장중 2,010선을 잠시 터치하기도 했다.

제20대 총선으로 하루 휴장했던 국내 증시가 전날 쌓인 해외의 호재성 재료들을 한꺼번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먼저 중국의 3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 2월에는 25.4% 급감하기도 했다.

이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03포인트(1.06%) 상승한 17,908.28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2.36% 오른 1,346.64를 나타냈다.

그러나 총선 이후의 방향성을 탐색하려는 분위기와 이날 4월 옵션만기일에 대한 경계심은 장 막판까지 주목해야 할 변동성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15억원어치, 21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는 증권(4.42%)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금속(2.66%), 금융(2.56%), 은행(2.34%), 보험(2.37%) 등이 상승 중이다.

포스코(3.57%), 삼성생명(2.67%), 신한지주(2.51%), 기아차(2.48%), SK하이닉스(2.21%)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회사를 통해 최근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을 1억3천만 달러에 수주했다는 소식에 3.95% 상승하고 있다.

4.13 총선이 끝난 영향으로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하며 선전한 결과로 나타나자 안철수 대표 관련주인 안랩[053800](6.12%)과 써니전자[004770](4.26%) 등이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에 원내 제1당 지위를 내준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전방(-16.92%), 대원전선[006340](-13.22%), 금호엔티[130500](-11.98%), 조일알미늄[018470](-14.82%) 등은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28%) 상승한 695.4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66%) 오른 698.03으로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상승분 일부를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039560]는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8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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