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하락에 2,0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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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 하락에 2,010선 후퇴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4.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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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22일 미국 증시 하락과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의 영향으로 2,0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7.86포인트(0.39%) 하락한 2,014.24를 기록했다.

지수는 7.17포인트(0.35%) 내린 2,014.93으로 출발하고 나서 2,01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75포인트(0.63%) 빠진 17,982.5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 속에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30%) 떨어진 배럴당 43.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날 2,0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로 오르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6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9억원어치, 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1분기 실적 발표와 중국발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 가운데서는 은행(1.13%), 비금속광물(0.25%), 종이목재(0.20%)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1.45%), 의료정밀(-1.38%), 증권(-0.99%)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G[033780]는 올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3.36% 오른 12만3천원에 거래됐다. 장중 12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성지건설[005980]은 전략 투자자 유치 검토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2.26%)과 현대중공업[009540](-1.28%)은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한진해운[117930]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의 지분 매각과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소식에 6.41%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3%) 상승한 702.53을 나타냈다.

지수는 1.28포인트(0.18%) 오른 702.90으로 개장한 뒤 700선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달 말 방한 가능성에 보성파워텍[006910](3.89%), 씨씨에스[066790](4.90%) 등과 같은 '반기문 테마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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