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BBC 기자 추방, “김정은 관련 불경한 보도 이유”
상태바
북한, BBC 기자 추방, “김정은 관련 불경한 보도 이유”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05.09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BBC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하기로 했다고 BBC 방송과 현지에 있는 기자 등이 9일 밝혔다.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한 불경스러운(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전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이날 구금된 상태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신화통신도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부적절한 보도'를 이유로 BBC 기자를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당대회를 열면서 전 세계 각국 기자 100명 이상을 초청했으나 대회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등 취재와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도쿄 주재 특파원으로 6일 개막한 당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찾았다.

그는 4일 김일성대학 내부를 취재했으며 취재 도중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모습을 포함한 영상을 BB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