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부통령 "통상 , 외교 등 모든면에서 한국이 우선순위 다“
상태바
아르헨 부통령 "통상 , 외교 등 모든면에서 한국이 우선순위 다“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5.10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남미 제외 한국이 첫 방문지 …" 신흥국등 새로운 벤치마킹 모델 “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부 주요매체와 기자회견을 갖고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방한 중인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부 주요 매체와의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한의 목적은 통상 정치 외교 투자면에서 한국을 우선순위로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와함께 관계 유지도 돈독히 해나갈 것이다  " 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크리 신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해외 방문이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는 우리가 한국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미체티 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며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아르헨티나의 인프라, 광물,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 투자분야로 광물,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전통 에너지뿐 아니라 풍력, 태양에너지 등 에너지, 자동차 및 부품 생산, 농식품 분야 등을 꼽았다.

미체티 부통령은 특히 지난해 12월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신정부는 "전례 없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과업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많은 신흥국과 개도국에 새로운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많은 우수 기업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아르헨티나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신축 중인 리튬 생산 공장을 거론하며 "오늘 아침 포스코 측과 미팅을 하고 기존 투자 외에 다른 광물 추출이나 인프라 투자 요청도 한바 있다"며 앞으로 "삼성, LG, 현대 등과도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체티 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한·아르헨티나간 실질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바 있다.

미체티 부통령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G20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왼쪽)과 인터뷰를 마치고 윤경숙 코리아포스트 선임기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회의와 11월 페루 리마에서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과 마크리 대통령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같은 여성인 박 대통령에 대해 "사실 여성으로서 굉장히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느꼈다. 박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을 많이 겪었고, 만났을 때 특별한 분이고 내면이 단단한 분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내 한류에 대해서는 "한국의 드라마와 예술품, 케이팝 등이 특히 청소년층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1994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미체티 부통령은 가족의 도움과 신앙심 등으로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저는 유복한 중산층 출신 등 여러 (좋은) 여건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경우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체티 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8∼10일 체류 일정으로 방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