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차관, 스기야마로 교체…한국 근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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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차관, 스기야마로 교체…한국 근무 경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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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첫 사립대 출신 차관"…"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유엔서 주장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일본 정부는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64) 외무성 사무차관을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63) 외무성 심의관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와세다(早稻田)대 법학부를 중퇴했으며 1977년 외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0년 4월∼2004년 8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냈으며 당시 한국 정·관계 인사들과 상당한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역임해 지한파로도 분류된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역사 문제 논쟁이 격화한 가운데 올해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대(對) 일본 심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출석해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 군(軍)이나 관헌(官憲)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확인하는 것은 없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전후 사무차관에는 도쿄대를 비롯한 국립대 출신이 임명됐으며 사립대를 다닌 인물이 기용되는 것은 스기야마 심의관이 첫 사례라고 교도는 전했다.

스기야마 심의관은 최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 지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나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의 정치·외교 분야 사무책임자로 각국과의 조율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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