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도 이젠 한류'…美 샌타모니카서 한식 콘테스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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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도 이젠 한류'…美 샌타모니카서 한식 콘테스트 열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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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한식 콘테스트 `한국의 맛' 경연대회.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1일(현지시간) 한식 콘테스트 '한국의 맛'(Taste of Korea)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경연대회는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식 콘테스트 본선 대회에 앞서 열린 미국 예선전이다. LA 한국문화원이 지난달 한국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11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참가자 11명은 셰프가 5명, 요리학교 학생 3명, 일반인 3명 등이다. 인종별로는 백인 3명, 히스패닉 4명, 아시아·태평양 4명이었다.

당초 마르코 안토니오 발베르데 카라스코 LA 주재 볼리비아 총영사도 경연대회에 참가 신청을 냈다가 막판에 사정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테스트는 '전채요리와 메인요리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심사 대상은 전채요리와 메인 요리 2개다. 전채요리는 김치를 주재료로 한 샐러드 또는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는 고추장·된장을 활용한 한국 바비큐(BBQ)였다.

경연자들이 1시간 동안 준비해온 레시피(요리법)를 통해 김치 전채요리와 한국형 바비큐를 요리한 뒤 심사위원에게 1∼3분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요리 전문 기자이자 음식 비평가인 조너선 골드를 비롯해 음식 칼럼니스트 세실리아 리, 미국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 이기철 LA 총영사가 참여했다.

 

▲ `한식의 맛' 경연대회서 우승한 빅터 리베라와 그가 만든 한식.

경연에서는 김치 순두부 주물럭과 해물 파전을 선보인 히스패닉계 빅터 리베라가 우승했다. 그는 1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한식 콘테스트 본선 참가 자격증을 받았다.

이어 2∼3위는 중국계 슈팅 리 씨, 태평양 섬 출신의 재닌 구히트 씨가 각각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조너선 골드는 "오늘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가 생각보다 한식에 깊은 이해가 있었고, 한국의 맛을 적절히 표현해 놀랐다"면서 "평가 기준은 맛을 우선순위에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식 콘테스트에서는 한국 a&T LA지사와 한국관광공사 LA지사가 부대 행사로 우수 농산품 소개와 한식 홍보 사진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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